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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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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의회 - 의정활동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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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사진

190회 5분발언 2009-09-17

제190회 제1차본회의 5분 자유발언
서은숙 의원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미국의 빌 게이츠는 시애틀 출신의 하버드대학 박사이자 마이크로소프트사 CEO로서 재산 46조원을 가진 세계 갑부입니다. 오늘날 빌 게이츠를 만든 것은 동네 작은 도서관이라고 합니다. 빌 게이츠는 책 읽는 습관을 하버드대학 졸업장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07년 12월 실시한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 동안 한 권 이상 책을 읽었다고 답한 성인은 76.7%였습니다.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12.1권이고, 평일 평균 독서시간은 33분이라고 합니다. 성인 10명 중 3명은 1년에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OECD회원국 중 최하위권의 독서량을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도서관 이용률 면에서도 우리나라의 경우 24.7%로 유럽평균 29.8%에 비해 낮을 뿐 아니라 독서선진국이라는 핀란드의 67.8%, 스웨덴의 65.3%에 비할 바가 못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07년 통계현황을 보면 부산의 문고수는 132개이고 이 중 공립은 50개, 사립은 82개로 시·군·구당 문고수는 8.3개이며 읍·면·동당 문고수를 나누어보면 0.6개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1문고당 인구수는 2만 7,364명으로 인구대비 문고수는 턱없이 모자란 현실입니다.
  현재 부산진구에는 초읍시립도서관, 부전시립도서관 등 2개의 공공도서관이 있으나 이들 공공도서관은 지역에 따라 접근성의 편차가 심하고 공공도서관 서비스 소외지역이 발생하여 시민들 간의 정보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도서관 혜택을 평등하게 누리지 못하는 부산진구의 도서관 정책에 대한 불만이 높으며, 지식정보화 시대에 늘어나는 도서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도서관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공공도서관 부족분의 보완과 질 높은 도서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생활주변에서 독서기회 및 문화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평생학습 공간인 작은도서관의 조성이 필요하며, 민간이 운영하는 기존 공공도서관에 대한 예산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따라서, 늘어나는 도서관 수요에 부응하고 지식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시민 누구나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마을 단위의 작은 도서관 설치와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부산진구의 부암, 당감동에는 9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전문도서관인 동화랑 놀자, 숨바꼭질 쌈지도서관을 비롯하여, 공립문고인 부암3동 작은도서관이 2008년에 개관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주공 뜨란채아파트의 작은도서관, 쌍용아파트의 찬누리도서관 등 아파트내 도서관도 2군데 운영되고 있습니다. 부암, 당감지역의 작은도서관의 장서를 다 합친다면 2만여권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작은도서관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문화 장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독서 모임, 인형극, 북아트, 영화 관람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단순하게 책을 빌려 주는 곳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문화 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부암3동 6개 도서관은 지난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6개 도서관이 모두 참여하는 부암3동 작은도서관 축제를 마련하여 작가 초청 간담회를 비롯해 독서골든벨, 빛그림 공연 등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처럼 주민 가까이 있는 작은도서관은 도서관 고유의 기능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민문화활동의 거점역할까지 할 수 있습니다.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편하고 부담없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필요와 요구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예산 없이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파트내의 도서관인 경우 아파트 입주자회의에서 지원하는 약간의 후원금으로 새 책을 충원하고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쌈지도서관의 경우 교육청에서 약간의 사업보조금을 지원하여 도서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서관 운영 역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의 시작은 생활권안에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는 도서관이 있고, 책을 빌리고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도서관들이 마을마다 동마다 더 많이 늘어나고,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 설립과 운영에 제도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마산시에서 채택한 마산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내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책읽기 문화에 우리 지자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가지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집행부 여러분과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고민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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